두고온 부모 걱정ㆍ北 보복 불안에 완전한 자유 누리지 못해
탈북 시인 장진성(43) 씨가 3일(현지시간) 영국 주간지 더타임스의 커버스토리 주인공이 돼 화제다.
더타임스는 ‘나는 어떻게 북한을 탈출했는가?’의 제목 표지 기사로 장씨의 탈북 과정과 이후 활동을 소개했다.
음악도 출신의 장씨가 작가로서 북한에서 특권을 누리다가 2004년 두만강을 건너 탈출해 천신만고 끝에 한국에 정착한 여정을 더타임스는 소개했다.
장씨는 한국 입국 후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등 여러 권의 시집을 냈다. 최근에는 영국과 미국 등에서 탈북과정을 담은 수기 ‘경애하는 지도자(Dear Leader)’를 발간했다.
한편 타임스는 장씨가 두고온 부모 걱정과 북한의 보복에 대한 불안 때문에 아직도 완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탈출하다가 잡히면 가족까지 총살되거나 수용소로 끌러가는데도 여전히 매년 주민 2000명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고 있다.
장씨는 평양음악대학과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와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사업부에서 대남 심리전 작가로 근무했다. 탈북 후에는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를 거쳐 북한전문 인터넷신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수기 출간을 계기로 장씨는 7일 영국 의회 북한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