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합계 최대주주 지분 4.2%P 웃돌아…"단순투자" 불구 경영권 행보 기대감 반영
휴대폰 등 전자제조서비스(EMS) 업체 한창에 신흥 대주주들이 잇따라 출현하며 급락장에서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본보 5월3일자, 6월5일자 참조>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창은 오전 11시30분 현재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일에 비해 14.91%(255원) 상한가로 치솟은 1965원을 기록중이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유일한 상한가 종목이다.
이 같은 한창의 급등세는 세븐리더에 어어 CIT건설 최대주주 차준영 사장, CIT건설의 관계사인 CIT랜드 등이 집중 매매 타깃으로 삼으면서 향후 한창의 경영권 향배와 관련한 행보를 보일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IT건설 관계사인 건설업체 CIT랜드는 지난 2일 제출한 한창 ‘5% 주식 등의 대량보유 및 변동 신고서’에서 한창 주식 4.4%(127만489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앞서 CIT건설 최대주주인 차준영(46) 사장은 지난 4월3일까지 한창 주식 5.3%(152만310주)를 대거 사들인 뒤 곧바로 25만310주를 처분했다가 같은달 5일, 28일 다시 27만1000주, 45만9000주씩을 매입, 현재 6.9%(200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장외 투자업체 세븐리더는 지난 4월11일 당시 3, 4대 주주인 케이디비앤파트너스와 코리아피이홀딩스가 보유중이던 10.12%(282만주), 7.09%(205만주)를 인수, 현재 16.8%(487만2921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한주케미컬컨소시엄에 인수된 한창은 현재 미국 로스터 캐피탈 관계사인 LCF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로서 24.0%(695만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어 한주케미컬이 10.1%(293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신흥 대주주 3인방’의 지분 합계 28.2%(814만7811주)는 한창 최대주주 지분을 4.2%P 가량 앞서는 규모다. 다만 세븐리더나 차 사장, CIT랜드 등은 ‘5% 보고서’를 통해 현재 한창 주식 보유 목적이 ‘단순 투자’에 있다고 밝히며 대규모 지분 취득에 따른 향후 한창의 경영 참여 가능성과는 일정한 선을 긋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