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상자 명단 오른 류현진, "금주 초보다 좋아진 상태"...매팅리 감독, "심각한 것 아니야"

입력 2014-05-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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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개막전에서 투구하는 모습(사진=AP/뉴시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어깨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되면서 소속팀 다저스로서는 선발 로테이션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4월 28일자로 소급 적용해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따라서 5일 어린이날로 예정된 등판은 부득이 하게 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시즌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던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아직까지 본토에서 올시즌 신고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일단 커쇼는 6일자로 복귀하는 만큼 다저스는 류현진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선발 라인 가동은 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태다.

비록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류현진은 "한국에서 뛰던 2011년 같은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당시에는 열흘 만에 몸 상태를 회복했다"며 메이저리그 첫 부상자 명단 등재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금주 초보다 몸상태도 더 좋아진 상태"라는 말도 덧붙였다.

류현진은 국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1년에도 수차례 부상에 시달린 바 있다. 등과 어깨 쪽에 통증을 느껴 한 동안 명단에서 제외됐던 것. 물론 류현진의 기억과 달리 당시 부상 이후 복귀까지는 열흘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하지만 당시의 몇 차례 부상을 제외하면 큰 부상 없이 국내에서 7시즌을 치렀고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도 무사히 마친 바 있어 류현진은 물론 돈 매팅리 감독 역시 크게 의미를 두진 않고 있는 모습이다. 매팅리 감독 역시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구단 주치의가 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그에 따라 부상자 명단에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다저스는 류현진을 대신해 우완투수 호세 도밍게스를 트리플A팀인 앨버커키에서 불러올렸다. 하지만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는 앨버커키에서 활약중인 스티븐 파이프를 빅리그로 호출해 등판시킬 것으로 MLB닷컴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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