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응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그 후임으로 재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검찰 출신 변호사 3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라인에 합류할 인물로 서창희 변호사(사시27회)와 우병우 변호사(사시 19기), 그리고 황선기 변호사(사시 28기)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서창희 변호사는 ‘국정원 불법 도청사건 및 X파일사건'수사로 유명한 공안 검사 출신이다. 현재 대형 로펌 광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병우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며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정평이 나 있고, 황선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역임한 바 있다. 황 변호사는 법무법인 새빛에 재직하고 있는 반면 우 변호사는 개인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민정수석실은 수석 산하에 4개 비서관이 있는데, 검찰과 경찰 등 사정기관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과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공직기강비서관, 법무(사법)를 담당하는 법무비서관, 민원을 담당하는 민원 비서관이 있다.
앞서 조응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사표 제출 배경으로는 올해 초 비위 사실이 발각된 청와대 행정관 10명이 원대복귀를 한 것과 관련, 민정수석실 감찰 내용이 외부에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