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측 “세월호로 전국민이 슬픔 속…결혼발표 조심스러웠다”

입력 2014-05-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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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지원(사진 = 뉴시스)

배우 엄지원 측이 세월호 침몰 참사 속 결혼을 발표하기까지 고심을 거듭한 사연을 밝혔다.

엄지원은 오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 호텔에서 건축가 오영욱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엄지원은 지난해 7월 교제설이 보도된 뒤 남자 친구의 존재를 스스럼없이 밝히며 공개 연애를 해왔다. 예비신랑 오영욱씨는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오기사 디자인 및 오다건축을 운영 중인 유명 건축가다.

이에 엄지원의 소속사 채움엔터테인먼트 측은 “결혼은 두 사람에게 기쁜 일이지만 최근 전 국민이 슬픔에 잠기면서 결혼 발표를 두고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한 5월의 신부로 새로운 인생을 걸어가는 배우 엄지원에게 많은 축하와 응원 부탁 드린다”며 “소박한 감성을 가진 엄지원 커플은 영화, 책, 그림 등 공통 관심사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가치관이 닮은 점이 많아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참 예쁜 커플이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또 “(엄지원은)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종영 후에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고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작품 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결혼 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결혼식은 평소 두 사람의 성격대로 심플하고 간결하게 많은 결혼 준비과정을 생략하고 결혼 사진촬영을 비롯해 예물과 예단, 폐백도 하지 않는 담백한 웨딩이 될 예정이다.

엄지원은 충무로에서 흥행성과 연기력을 갖춘 여배우로서 능력을 입증 받으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배우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 2002년 MBC 드라마 ‘황금 마차’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드라마 ‘아직도 결혼 하고 싶은 여자’, ‘싸인’, ‘무자식 상팔자’ 등에 출연했다.

또 영화 ‘똥개’, ‘주홍 글씨’, ‘스카우트’, ‘박수건달’ 등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으로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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