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스타지수 '변신' 기대해 볼까?

메가스터디 등 시총 상위 종목 '신규편입'

오는 9일 코스피200구성종목 변경과 동시에 코스닥 스타지수 종목도 변경된다. 매일유업, 포스데이타, 네패스, 인터파크, 키움증권, 메가스터디, 유진기업, SSCP등 8종목이 신규 편입된다.

2003년 이후 이름만 '스타지수'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스타지수의 변신이 기대된다.

2005년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의 경우 시장수익률을 훨씬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스타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평균 이하의 수익률을 거뒀다.

대신증권은 "스타지수를 인덱스펀드의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스타지수의 신규진입 종목의 수익률이 코스닥지수 수익률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2004년 이후 코스닥지수 대비 스타지수의 월별 등락률을 비교할 경우 오를때 덜 오르고 하락장에서 많이 빠진 경우가 허다했다.(표 참조)

최재식 연구원은 "이번에도 스타지수가 시장 수익률을 밑돌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스타지수 편입종목 교체가 과거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점, 코스닥시장의 빠른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점 등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코스닥 종목 자체가 경기에 따른 변동이 심해 이익의 안정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태생적 한계도 지적됐다. 여기에 코스닥시장을 주도하는 개인들이 우량주보다는 단순 테마주에 몰리는 것도 이유중 하나다.

최 연구원은 "스타지수의 수익률이 과거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시장보다 언더퍼폼한다면 스타지수로서의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처음 도입된 2003년 이후 내내 지지부진하던 스타지수가 올해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을 제외하면 월별 코스닥 평균수익률을 모두 웃돌았다는 것.

이번에 스타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을 살펴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다수 존재하며 제외되는 종목은 향후 이익모멘텀이 둔화되며 하위로 밀려난 종목들이다.

적립식 펀드 등 활발한 기관의 매수여력까지 더해진다면 좀 더 화려한 '스타로의 변신'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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