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신도시도 평당 매매가가 4월말 처음으로 1천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는 분당, 평촌에 이어 세 번째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1년 3월 최초 조사 당시 524만원을 기록한 이래 4년 만이며, 2005년 8월 900만원을 넘은 이후 8개월 만이다.
동별로는 마두동이 132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장항동(1167만원), 주엽동(1046만원)이 뒤를 따랐으며 일산동도 평당 943만원으로 1천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산신도시 시세상승의 시발점은 학원가가 밀집된 마두동과 일산동이다. 올 1월부터 수요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인천, 부천 등 외부에서 진입하려는 대기수요가 생기자 매도인들은 매물을 아끼며 매도호가를 지속적으로 높였다.
또 다른 이유는 지역적 호재가 풍부한 것이다. 킨텍스 완공를 비롯해 한류우드 조성사업(2011년 완공 예정), 제2자유로 노선확정, 경의선 복선전철화(2007년 개통예정) 등으로 아파트 값이 수직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꼽을 수 있는 이유는 분당, 평촌과 비교해 환경, 편의시설 등이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가 됐다는 인식 때문이다.
평당 매매가 1천만원을 돌파한 4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문촌우성3단지다. 단지 바로 옆에 문화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학원가와는 걸어서 2~3분 거리다. 일산동 후곡대우벽산은 일산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학원가도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학부모에게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64평형이 8천만원 오른 3억~3억8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