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정수련씨 장중 101만주 매도 … 회사측“개인 자금마련 용
[지분변동] 정기련 보락 대표이사의 동생 정수련 씨가 보유주식의 상당수를 장중 블록딜(대량 매매)을 통해 넘겼다. 전체 주식 수의 8.46%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으로, 매각 대상은 정 사장을 포함한 친인척 등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수련 씨는 28일 보유주식 101만4010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수자는 정기련 사장(63만1010주)과 부인 홍영순씨(24만5000주), 남영상사(13만8000주)다.
이번 주식 거래로 정수련 씨의 보락 보유주식은 150만주에서 49만주로, 지분율은 12.56%에서 4.09%로 줄었다. 반면 정 사장은 20.64%에서 25.92%로 늘었다. 홍영순씨도 4.67%에서 6.71%로 증가했고 남영상사(주)는 1.15% 지분율로 특별관계자로 편입됐다.
보락은 정 사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이 549만6240주를 보유해 45.88%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거래는 최대주주 측 친인척 간의 거래로, 전체적인 지분 변화는 없다.
보락 측은 회사 사정에 의한 거래가 아닌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친인척 간의 거래일뿐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 사장의 동생인 정수련 씨가 개인적인 자금이 필요해서 블록딜로 주식을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량이 많기 때문에 장내에서 소화가 안 돼 친인척간 블록딜을 통한 거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내부사정 등 특별한 사유가 있어 블록딜이 행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식품첨가물 등을 제조하는 업체인 보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307억원, 영업이익은 63.1% 감소한 7억5000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은 62.5% 감소한 5억8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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