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세계최초 3차원 AMOLED 개발

입력 2006-06-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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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WQVGA(480×272) 해상도…세계최고 제품

삼성SDI가 세계최초로 고해상도 모바일 3차원(3D) AMOLE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대각선 화면 길이 4.3인치 크기로 WQVGA (480×272)를 구현할 수 있어 3차원 디스플레이 중에 세계 최고 해상도의 제품이다.

이 회사는 독자 개발한 시분할(視分割) 방식을 AMOLED 3차원 디스플레이에 적용, 화면 1장이 양안(兩眼) 각각에 구현되는 속도를 기존보다 2배이상 향상시킨 120㎐를 실현함으로써 고해상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2차원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크기로 3차원 화면을 구현하게 되면 해상도가 50%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3차원 화면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로 응답속도가 LCD보다 월등히 뛰어난 AMOLED를 선택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색감, 끊김없는 입체영상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3차원 화면뿐만 아니라 2차원 화면도 함께 구현할 수 있어 기존에 즐기던 2차원 컨텐츠도 모바일 기기에서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제품 개발에 착수해 6명의 연구인력과 약 1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세계최초, 최고 해상도의 AMOLED 3차원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3차원 디스플레이는 사람의 왼·오른쪽 각각의 눈에 다른 이미지가 형성되게 함으로써 거리감과 입체감을 구현하게 되는 최첨단 기술로 일본의 산요(Sanyo), 필립스(Philips) 등 메이저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3차원 디스플레이가 휴대폰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기술은 휴대폰 고급화 및 수익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0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향후 휴대폰용 입체영상 뿐만 아니라 노트PC·모니터·TV용 3차원 영상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차원 AMOLED는 6월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정호균 부사장은 "향후 10년 안에 대부분의 평판 디스플레이에 입체 영상 기술이 채택될 것"이라며 "이번 3차원 디스플레이 개발로 성장성이 무한한 입체 영상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3차원 디스플레이 시장규모는 2007년 498만개에서 2008년 597만개, 2009년 707만개, 2010년 812만개로 급신장 할 것으로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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