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우비를 입은 한 실종자 가족이 고개를 숙인 채 앉아있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신원 미확인 사망자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27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시신을 수습한 사망자는 총 187명”이라며 “모두 신원이 확인돼 1명을 제외한 186명을 가족에게 인도했고, 1명도 곧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책본부는 사망자 DNA 검사결과를 24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의 신원이 5일동안 확인되지 않아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대책본부는 신속한 사망자 신원 확인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구조의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따른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유실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보완해 수립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헬기·해경 함정·어선·행정선·인력 등을 동원, 해안가·해상·수중·해저 등을 수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 오후에 열린 국내외 해상재난 수색·구조 전문가 회의 결과, 수색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수색구간 구분과 통로 표시를 위해 수중에 LED 전구를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