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올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공공요금 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상황을 낙관할 수 없을 전망이다.
통계청은 1일 5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전월 대비 0.2% 상승해 5월 기준으로는 최근 5년래 처음으로 전년 동월비가 2%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단순 전월대비로는 0.2% 올랐지만, 계절조정 전월비 상승률은 0.5%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계절조정 물가는 지난 3월 오히려 0.1% 떨어지는 등 올들어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에서 교통비 등 공공요금 인상이 현실화됨에 따라 교통·통신 물가는 전년동월비 전월비 0.9%, 전년동월비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열·수도 물가도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8.2%의 상승률을 보였다. 등유 가격이 2.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채소류와 과실류 등의 출회 증가로 농축수산물이 내렸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와 의복류, 화장품 등의 공업제품이 올라 전월대비로는 0.2%가 상승했다.
지역별(전월 대비)로는 부산과 광주가 전도시 평균 상승률보다 높았고 서울과 대구, 인천, 대전은 평균치보다 낮았다.
5.31 지방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향후 공공요금 인상이 줄을 이을 경우 물가 불안이 찾아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기름값과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부담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