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급락하며 620선을 내줬다.
1일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631.83으로 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 전날보다 17.70포인트(2.81%) 하락한 612.80으로 마감했다. 지난 1월 23일 종가 (601.33P)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FOMC의사록 공개가 금리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했고, 무엇보다 국내 시장 자체적인 매수 주도세력 부재와 상승 모멘텀 실종이 힘없는 급락을 불러왔다는 평가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억원, 6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이 한 달여만에 최대치인 1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섬유의류(-4.59%) 소프트웨어(-4.45%) 정보기기(-4.29%) 출판매체(-4.59%) 등 대부분 업종이 2~4%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통신서비스업종이 0.67% 오르면서, 전업종 하락이라는 불명예를 겨우 막았다.
LG텔레콤(2.27%)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힘없이 추락했다.
특히 네오위즈(-5.33%) CJ홈쇼핑(-5.0%) CJ인터넷(-7.19%) 포스데이타(-4.63%) 휴맥스(-5.29%) 플래닛82(-11.97%) 등 대형주들은 지수하락률을 웃도는 급락세를 보였다.
유비쿼터스 수혜주로 부각된 르네크(14.98%) 서울시장 선거 당선자 오세훈 효과가 반영된 동부정보기술(14.82%) 등 일부 중소형주들이 선전했지만, 지수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156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18개 등 735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