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주체, 주도주, 모멘텀 모두 없다
코스닥시장이 뚜렷한 매수주체와 주도주, 추세를 되돌릴 모멘텀마저 없는 '3無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오전 현재 개인이 닷새만에 소폭 매수우위로 전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 모두 '팔자'우위다.
유가증권시장과 더불어 코스닥시장도 의미있는 상승추세선을 하향 이탈하며 약세장으로 전환된 가운데 기술적 반등마저도 추세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다음, LG텔레콤 등이 강한 모습이나 대장주인 NHN을 비롯, 네오위즈, CJ인터넷이 짧은 반등후 재차 약세를 보이는 등 주도주로 부각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월드컵, 지자체 선거 등 인터넷 트래픽 증가요인에 광고단가 상승으로 2분기 긍정적 실적이 기대됨에도 불구, 불안정한 시황 리스크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세가 훼손된 국면에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으로 단기급락 후 기술적 반등마저도 안정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국제 금융시장 불안 지속, 경기둔화 리스크가 커져 반등에 대한 모멘텀 확보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대표주의 접근도 현 시점에서는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매매대상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으나 중장기적 측면에서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인터넷, 통신서비스, 반도체·LCD 관련주들을 하반기 핵심 매매대상으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지난 달 급락에서도 고배당수익률 관련 일부종목이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
1분기 실적발표로 2006년 배당성향의 윤곽을 가늠할 수 있고 시장위험이 여전히 큰 국면에서 배당주들이 대안이 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엠케이전자(배당수익률 12.2%), 홈센타(7.8%), 링네트(7.0%) 등을 고배당주로 꼽았다.(배당수익률 5월29일 기준, 배당금 2005년 배당금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