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적을 발표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주가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삼성화재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보다 2000원(1.50%) 오른 13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현대해상은 전일보다 300원(2.17%) 하락한 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화재에 대해 2006년 회계연도를 산뜻하게 출발했다며 매수의견을 잇따라 제시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6년 회계연도의 출발이 산뜻하다"며 "삼성화재의 4월 실적은 자동차 보험에서의 개선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이익규모에 근접했던 지난해 수준을 실질적으로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업계 1위 업체로서의 영업 경쟁력과 상품 개발능력은 2위권 손보사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2위권 손보사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철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4월 실적은 기대에 다소 못미쳤지만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이익 창출능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의 4월 실적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철호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실적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반면, 구철호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4월 실적은 순조로운 출발"이라며 "투자영업부문 실적 개선은 내용상으로 중립적이고 보험영업부문 실적 악화는 내용상 우수해 이를 조합해보면 이익의 대폭적인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