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14개월만에 늘었다

아기 울음소리가 14개월 만에 늘어났다. 정부의 취득세 감면, 고용 호조 등의 영향으로 이사하는 사람도 증가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300명) 늘었다. 작년 1월 전달에 비해 0.8% 줄어들며 감소세로 돌아선 출생아 수는 올해 1월까지 13개월째 내리막을 타다가 이번에 반등했다.

다만 통계청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증가세지만 300명 정도만 늘어난 데 그쳐 출생아 수로는 작년 2월 3만6700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사망자 수는 2만3200명으로 1년 전 보다 5.9% (1300명) 증가했다. 1월 2.1% 감소하던 데서 다시 오르막을 탄 것이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는 2만5100건으로 4.1%(1000건) 증가했고, 이혼건수는 10.7%(900건) 늘어난 9300건으로 모두 증가 흐름을 보였다.

3월 중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7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4만6000명)늘었다. 전년 동월대비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 역시 1.40%로 1년 전보다 0.09%포인트 증가했다. 취득세 감면 등 정부의 부동산정책 효과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고용 사정이 나아지다보니 인구이동이 많아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해당 시도 안에서 이사한 사람은 4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7.4% 늘었다. 다른 시도로 이동한 사람은 24만3000명으로 6.1%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가 45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1878명), 충남(1794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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