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5ㆍ31지방선거에서 16개 광역단체장 중 11곳에서 승리하고 대전에서 선전하면서 호남을 제외한 거의 전지역을 석권했다.
31일 투표 종료와 함께 실시된 개표와 방송사의 예측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서울(오세훈), 경기(김문수), 인천(안상수) 시장 모두 열린우리당 후보를 앞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또 부산(허남식), 울산(박맹우), 경남(김태호), 대구(김범일), 경북(김관용) 등 영남과 강원(김진선), 충북(정우택), 충남(이완구) 등 전라도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 단체장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전국정당으로 자리잡게 됐으며 향후 정치권에서 주도권을 잡게 될 전망이다.
이날 선거는 총유권자 3706만4282명 가운데 1900만91명이 투표에 참가해 51.3%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67.3%로 가장 높았고 전남 64.2%, 경북 61.2%, 강원 58.4% 순이었으며 인천이 44.2%로 가장 저조했다.
서울은 49.2%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제주와 함께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전의 투표율 역시 49.5%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