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5%, "직무스트레스 심각한 수준"

직장인 10명 중 9명이 현재 직장생활 중 직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중 84.7%가 ‘현재 심각한 수준의 직무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 직장인들의 직무스트레스가 위험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와 헤드헌팅 전문포털 HR파트너스는 30일 최근 직장인 1103명을 대상으로 ‘직무스트레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91.1%가 현재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외국계 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의 직무스트레스가 94.0%로 다른 기업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대기업(93.5%), 벤처기업(92.5%), 중소기업(91.4%)등에 재직중인 직장인들의 순. 직급별로는 대리(96.2%)와 과장급(95.4%) 직장인들이 직무스트레스에 가장 많이 시달리고 있었다.

이들이 받는 직무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은 과도한 업무량(24.1%)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18.8%), 업무책임감(18.7%), 상사와의 관계(14.2%), 조직에서 모호한 자신의 위치(6.6%),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 임금인상 (5.5%), 동료, 부하직원과의 대인관계(3.3%) 등의 순이다.

이번 조사 대상 직장인 84.7%는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직무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절반을 넘는 58.1%의 응답자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는 샐러리맨들의 직무스트레스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증거다.

실제 직무스트레스로 인해 샐러리맨 33.9%가 회사를 그만둔 적이 있었고, 조사대상자 중 19.6%는 병원치료까지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 써야하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스트레스 관리 제도 도입이 시급히 요구된다”면서 “특히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일의 재미와 동시에 직원들의 사기를 복돋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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