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반등에 '무게'...경제지표에 '주목'

지난 주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도로 인해 한때 130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등으로 주후반 반등 마감했다.

이번주도 지난 주말의 반등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속에 발표되는 경제지표 및 외국인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전망이다.

인플레 우려 완화...경제지표에 주목= 지난주 외국인이 1조4500억원이상의 매물을 쏟아내며 한때 1300선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주 후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긴 했으나 2주연속 급락세로 마감했다.

한국증시는 5월중순 이후 고점대비 10%이상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상품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 우려감이 미국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과 맞물리면서 악재로 부각된 모습이며 내부적으로는 환율하락 및 수출부진에 따른 하반기 경기 및 실적 둔화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호전된 경제지표 등으로 사흘째 연속 상승 마감했고 유럽증시도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여전히 경기와 금리문제가 증시향방을 가르는 핵심변수로 자리잡고 있어 발표되는 경제지표 및 이에 따른 외국인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비 제조업지수가 발표되며 국내에서는 4월 산업생산 및 경기선행지수, 5월 무역통계 등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반등기조 연장에 '무게' 우량주 매수기회= 국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외국인이 매도강도는 약화되는 반면 한국관련 해외펀드의 자금 유출 규모는 사상 최대로 다소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이번 급락에 장기 투자자금의 동요도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주며, 해외 장기 투자펀드로의 자금유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문가의 분석이다.

김학균 한국증권 연구원은 "현 장세는 대규모 자금유출이 오히려 외국인 매도의 정점 통과를 확인시켜줬던 2004년, 2005년과 비슷하다"며 "12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반등기조가 연장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내외적 주가 조정은 미국 금리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원자재가격과 주가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진 데 따른 일시적 혼란"이라며 "주가의 본질인 실적이 1분기중 저점을 통과, 2분기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우량주 매수의 좋은 기회"라며 "이미 실적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던 환율 하락과 주요 IT제품 가격 하락 문제가 개선중이며 향후 12개월 이익모멘텀을 살펴본 결과 전월대비 수치가 2개월 연속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해외금융시장 안정여부와 국내 주식시장 반등세를 고려해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IT, 자동차 등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중기추세선이 훼손된 가운데 추세선 지표들의 저점확인이 중요하나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적 급락으로 인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있으나 1320전후를 저점으로 한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제한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통신서비스, 조선, 건설, 철강 등의 상대적 강세와 더불어 경기방어적 성격이 약세장에서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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