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금 8550억 고용 승계 합의
국내 대표적 LPG수출입 기업인 E1이 국제상사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E1은 26일 국제상사 인수를 위한 투자 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8550억 9500만원으로 4501억원은 유상증자(9천2만주, 5천원/주), 4049억 9500만원은 회사채 인수를 통해 납입하게 되며, 이로써 E1은 지분율이 74.1%가 되어 명실공히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E1은 이 같은 대규모 인수자금을 사내유보자금 및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 국제상사 직원의 고용도 승계된다.
E1은 지난 4월 7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국제상사와 양해각서 (MOU)를 체결하고 3주간 (4/24 ~ 5/12)의 정밀실사를 거쳐 이날 최종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정리계획변경안을 제출하여 6월말 이해관계인 집회를 통해 인수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한 E1 (옛 LG-Caltex가스)은 2004년 CI변경과 함께 기존의 LPG사업을 기반으로 한 동력에너지 뿐 아니라 환경, 건강, 지식, 문화 등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장기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 및 스포츠/레저 사업 진출 기회를 적극 탐색해오던 중, ‘프로스펙스’로 전국적 인지도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국제상사 인수를 통해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E1 구자용 사장은 “기존의 프로스펙스 브랜드를 새로운 컨셉으로 재창조하여 국제상사가 영위하는 브랜드 사업 전반의 가치를 제고하고 토털 스포츠/레저 분야의 1위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며 브랜드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는 한편, “재무구조 개선 및 마케팅 역량 강화, 용산 국제빌딩의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한 랜드마크 빌딩으로의 탈바꿈 등을 통해 이익 창출 능력을 극대화 하겠다”며 경영정상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국제상사 인수를 통해 E1은 LPG 중심의 단일 수익모델에서 탈피, 수익원을 다양화 하고,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한 LPG 중심의 고객접점을 다변화하며, B2C 분야 진출을 통한 E1 브랜드 가치 증대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업계 3위의 Market Share를 지닌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보다 한층 도약, 기존의 Top Brand를 위협하면서 토털 스포츠/레저 브랜드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