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아일랜드 법인 주요주주 등재…우호지분까지 합치면 9.5%대 보유
[지분변동]항암제 신약 연구개발 기업 에스티큐브의 주요주주에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인인 애니메이션 인터내셔널 홀딩스(ANIMATION INTERNATIONAL HOLDINGS LIMITED)가 이름을 올렸다. 실질적인 투자자는 일본계 홍콩인으로 KGI Asia Ltd를 통해서 이미 에스티큐브 지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에스티큐브의 합병절차가 종료되면 최종 지분 9.56%를 보유하게 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인터내셔널 홀딩스(AIH)는 지난 16일 에스티큐브 주식 77만7000주 전체 지분의 6.49%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에스티큐브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억3000만원 규모의 제3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에스티큐브는 홍콩 현지에서 IR을 개최하는 등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니메이션 인터내셔널 홀딩스는 홍콩증권거래소(Main Board) 상장돼 있는 법인으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국적을 두고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생산 및 유통, 저작권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에스티큐브의 최대주주는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가 100% 보유한 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로 12.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정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바이오메디칼홀딩스는 지난 지난 1월 기존 최대주주인 박병수로부터 에스티큐브 주식을 155만8000주, 총 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인수해 에스티큐브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지난 4월 10일 에스티큐브는 정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바이오메디칼홀딩스를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7월 합병이 마무리되면 에스티큐브의 최대주주는 정 대표가 100% 보유한 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11.39%)가 되며 AIH Ltd.(5.27%), KGI Asia Limited(4.29%), 자기주식(10.90%), 정 대표 및 특수관계인(1.66%)가 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합병 후에 AIH지분이 실질적으로 9.56%에 달해 최대주주측 지분인 13.05%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실질적으로 두 주주의 소스는 같지만 우호지분”이라며 “주요 주주로서 외국계 자본이 장기 투자자로 들어와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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