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다시 조정에 들어갔다.
25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끊임없는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하면서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증시의 상승과 국내시장의 반등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던 시장은 수급의 악화로 오전 10시16분 현재 전일보다 17.16포인트 떨어진 1316.2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2억원, 81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홀로 1124억원 매수에 나서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1421억원 순매도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기스업, 은행 업종이 2% 넘게 하락중이고 증권, 통신, 운수창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은 1% 정도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현대차만이 나흘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1.43%, 국민은행 2.09%, 한국전력 2.56%, 포스코 1.02% 하락중이다.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SK와 현대건설이 각각 중국발 호재와 매각 기대감으로 이틀연속 상승하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지수가 저점 1303을 터치하고 30포인트 정도의 되돌림을 보였다"며 "이런 부분이 역효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300언저리에서 저점을 확인한 만큼 우선은 저점을 높여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중기적인 관점의 투자자라면 서두를 필요없이 높아진 저점을 확인한 뒤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52포인트 오른 637.5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억원, 21억원 팔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38억원 사자를 보이며 지수의 견인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NHN이 과거의 하락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에 이어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네오위즈도 상승중이다. 반면,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등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