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4자회담에 관심
미국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대응이 정당한 조치라고 옹호했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법을 집행하고 질서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며 “동부 우크라이나 당국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또 그는 “오는 17일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외교적 해법을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멕시코시티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유엔 평화유지군을 보내는 것은 현실적 방안이 아닌 것 같다”고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 반 총장은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먼저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의 명확한 권한 부여와 승인이 없다면 어떤 조처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