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올해 중소협력사 지원금을 지난해보다 230억원 늘려, 총 11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동반성장위원회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연계해 연간 10억원 규모의 ‘특별 상생 기금’을 출연, 중소 협력사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로개척을 돕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우선 ‘산업혁신 3.0운동’을 통해 원물 제조사, 포장용기 제조사 등 2차, 3차 협력사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을 통해 상품 개발 계획 시점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에서 중소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 및 패키지 디자인, 유통기법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은행과 연계해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인 ‘동반성장펀드’를 비롯한 ‘무이자 자금지원’도 확대한다.
‘동반성장펀드’는 롯데마트가 일정 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면 은행은 예치 금액의 두 배까지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로, 기존 금리보다 2% 가량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700억원 규모 펀드 자금 전액이 활용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900억원 규모로 동반성장펀드 자금을 늘렸다.
또 협력사의 신상품 개발, 원자재 확보, 시설투자 등 일시적인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무이자 자금지원’도 지난해 130억원에서 15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특히 ‘무이자 자금지원’ 금액 가운데 30억원 가량을 ‘장기 무이자 자금 지원’으로 신설해, 중소 협력사의 단기 자금 지원은 물론 장기 자금 지원까지 도울 계획이다.
또 국내 중소 협력사를 위한 해외 동반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롯데마트는 2012년부터 중소기업청ㆍ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ㆍ중국 북경 등에 ‘케이-히트 프라자(K-HIT PLAZA)’를 통해 240여개 중소 협력사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돕고 있다. 올해도 200여개의 중소 협력사가 해외 시장에 더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병문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동반성장 지원 규모 확대를 통해 중소 협력사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더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중소 협력사가 롯데마트와 함께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