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대한배드민턴협회 신계륜 협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도핑 테스트 절차 위반으로 1년간 선수 자격 정지를 당한 이용대와 김기정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도핑청문위원단이 지난 14일 재심의를 열었고 이용대·김기정(24·삼성전기)에게 내렸던 1년 자격정지 결정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대와 김기정은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2013년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약물 검사 대상에 올랐지만 WADA 조사단의 세 차례 조사에 모두 응하지 않았다. 협회측이 선수들의 소재지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때문이다. 기자회견을 통해 신 회장은 “세계연맹측에 선수들이 아닌 협회측의 실수였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당초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WADA 규정을 위반한 이용대, 김기정에게 1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징계는 지난 1월 24일부터 효력을 발휘해 2014년 1월까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원래의 징계가 확정됐다면 이용대, 김기정은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없었지만 자격정지 징계가 취소되면서 이용대와 김기정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