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수익분배 구조 개선
▲(사진=연합뉴스)
신대철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원유통협동조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공감해줘서 감사하다. 그래서 진짜 가보려고 한다”며 “미흡하지만 바른음원유통이라는 페이지(www.facebook.com/musiccoops)를 열었다. 아직 가칭이니 좋은 이름이 있다면 추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적은 글에서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이 팔리면 음악가는 1원을 못 번다. 한국 대중음악은 지금 이대로는 고사한다”며 대중음악계의 왜곡된 수익 분배 구조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음원서비스 업체가 나타나야 한다”고 해법을 제안한 바 있다.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신대철은 현재 한국가온예술종합학교 실용음악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음악계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혀왔다.그는 동정심이나 연민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며 “게임의 룰이 공정했으면 하는 바람을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대철은 협동조합 형식으로 운영되는 축구팀 FC바르셀로나, AP통신, 썬키스트를 예로 들며 “음악 유통도 비슷하게 할 수 있다. 단 생산자 협동조합이 아닌 우리 대중음악을 사랑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모두가 참여하는 협동조합만이 해답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