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금 조달 목적…단기차입금 190억원으로 늘어나
[운영자금 조달 목적…단기차입금 190억원으로 늘어나]
[종목돋보기] 코스닥 상장사 아이컴포넌트가 금융기관으로부터 50억원을 차입하기로 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컴포넌트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로 50억원을 차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개별 기준 자기자본 대비 21.8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2012년 이후 2년 만의 결정으로 이로써 단기차입금은 기존 140억8000만원에서 190억80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아이컴포넌트는 지난 2012년초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아이컴포넌트가 제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은행 외 4곳으로부터 단기차입금을 빌렸다. 연 이자율은 3% 중반에서 6% 후반으로 각각 다르며, 자금의 단기차입의 종류도 중소기업자금, 운영자금, 산업운영자금, 기업구매자금, 수출은행자금 등 다양하다.
단기차입금은 지급 기한이 1년 이내인 차입금을 말하며, 유동부채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은 경우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주가에 악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컴포넌트의 경우 지난해 기준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회사의 지불능력은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컴포넌트의 지난해 유동자산은 154억285만원이고, 유동부채는 152억4278만원으로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101.1%다. 유동비율은 단기채무 지급능력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차입금 증가는 회사의 현금흐름이 나빠졌다는 시그널일 수도 있지만,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할 수 있을 만큼 신용이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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