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 거래량 전년비 34.2%↑…강남 실거래가 혼조

입력 2014-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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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과세 방침에 거래량 증가폭 크게 줄어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이 8만9394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폭은 크게 둔화되고 있다. 이는 최근 정부가 전월세 과세 방침을 밝힌 이후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3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를 14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3월 거래량은 8만9394건으로 전년동월대비 34.2% 증가했다. 이는 5년 평균대비로도 19.4% 증가한 것이다. 다만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117.4%까지 치솟았던 증감률은 지난 2월 66.6%, 3월 34.2% 등으로 꺽이고 있다. 이는 최근 정부가 전월세 과세 방침을 밝히자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도 6월 국회 입법까지 주택시장을 지켜보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년동월대비 거래량이 64.1% 증가해 지방(14.1%)에 비해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년동월대비 66.6% 늘었고 강남3구는 51.0%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월에 비해 35.6% 늘었다. 단독ㆍ다가구(29.7%), 연립ㆍ다세대(31.4%)보다 증가폭이 컸다.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거래 증가폭(67.7%)이 비아파트 주택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금액별로는 수도권은 3억~4억원(105.7%), 4억~6억원(93.4%)대 주택의 거래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도 3억~4억원(55.0%), 4억~6억원(59.3%)대 주택 등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실거래가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여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최근 분위기를 반영했다. 다만 수도권 일반단지 및 지방 주요단지 등에서는 강보합세를 나타낸 단지가 많았다.

지난 2월 강남 8억5000만~8억8000만원에 거래된 대치 은마(76.79㎡)은 지난달 8억7500만원(14층)에 계약됐다. 송파 잠실 주공5(76.5㎡, 11층)은 2월 10억7300만원에서 지난달 11억3700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송파 가락 시영1(40.09㎡, 5층)은 같은 기간 5억4200만~5억4500만원에서 5억3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서울 강북권을 비롯해 수도권 단지는 강보합권을 보였다. 서울 도봉구 창동 태영 (85.00㎡, 16층)은 3억8900만원에서 3억9000만원으로, 성남시 분당구 야탑 SK(59.93㎡, 7층)는 3억5900만원에서 2억6800만원으로 뛰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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