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룩소르캐피탈 내수주 공략 '마이웨이'

입력 2006-05-23 13:14수정 2006-05-23 15:2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국내 증시 외국인 매도세 속 되레 섬유·건설주 매수 강도 높여

미국계 투자사 룩소르캐피탈그룹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세 속에서도 국내 내수주들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룩소르는 신세계건설에 대한 보유주식이 지난 16일 현재 8.96%(35만7572주)로 확대됐다고 ‘5% 주식 등의 대량보유 및 변동 보고서’를 제출했다.

‘5% 보고서’상의 세부변동내역을 보면 지난 4월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장내매매를 통해 1.54%(6만1620주)를 추가 취득했다. 특히 지난 12일에만 6만주를 대량 취득하는 등 매수 강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지난달 25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앞서 룩소르는 올 1월1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스포츠 캐주얼 의류전문업체인 F&F 5.67%(87만2480주)를 신규취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23일부터 올 2월6일에 걸쳐서는 보령제약 7.12%(19만7989주)를 취득해 현재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대한 매도세로 돌아선 뒤에도 룩소르는 되레 섬유·건설주 등을 타깃으로 국내 내수주들에 대한 ‘마이 웨이’를 외치고 있는 있는 셈이다.

룩소르는 지난해 7월20일부터 9월16일에 걸쳐 매입한 가정용, 사무용 가구전문 코스닥업체 듀오백코리아 5.10%(22만2018주)도 현재 보유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룩소르는 약 7000억원 규몽의 자산을 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크리스찬 리온(Christian Leone)이 지난 2002년 설립한 회사로 룩소르매니지먼트, 룩소르캐피탈파트너스오프쇼어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