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없어도 미분양 통해 택지지구 입성

입력 2006-05-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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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청약통장이 필요한 택지지구에서도 미분양이나 미계약분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분양물량의 경우는 택지지구의 경우에도 선착순 접수를 받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물량은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들은 하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틈새시장일 수도 있으며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는 중장기적으로 실거주나 재테크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택지지구는 차후 집값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 일단 오르기 시작하면 진입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다.

미분양이 지속될 경우 건설업체에서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라든지, 새시를 비롯한 각종 옵션을 무상제공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러한 내용을 계약조건으로 내세우는 단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단지가 더 많다.

분당 같은 1기 신도시들을 보면 처음에는 가격 상승이 높지 않았는데 가면 갈수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제일 먼저 공급된 시범단지들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크다. 따라서 이런 단지들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처음에는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도시가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아 불편한 점도 있지만 일단 온전한 모습을 갖추면 그때부터는 생활하기도 편리하고 가격도 상승하므로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도 한 번쯤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례로 최근 김포 장기지구 우미개발의‘우미 린'은 지난 10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순위 내 마감되지 못하고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다.

총 402가구 모집에 251명만 청약해 평형별로 40평형 93가구, 41평형 24가구, 43평형 25가구, 47평형 9가구, 총 151가구가 미달 됐다.

경쟁률은 0.6대1로 지난 3월 동시분양 비하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우미개발은 이미 청약접수 전 사전예약자들이 2000여 명 몰려 대기 중이다. 24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받고 사전예약자들의 계약은 추후 진행하기로 한 상태라 여유있어 하고 있다.

우미개발 관계자는“사전예약에서 2000여 명이 몰린 것은 수요자들이 김포신도시 입지가 좋고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포 풍성공인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안의 공공택지지구는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세대주 우선권이 주어지고, 원가연동제, 전매제한 강화 등으로 실수요자들은 당첨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며 "택지지구 분양이 전국적으로 이어지므로 인근 지역 거주자들은 실수요 입장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는 "청약통장이 있다면 유망 택지지구에 적극 청약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파주신도시, 김포신도시, 화성 향남지구, 용인 흥덕지구, 성남 도촌지구, 의왕 청계지구 등의 물량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며 "청약통장이 없어도 이러한 유망 택지지구의 미분양 물량은 선별해 선점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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