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국 28만가구 분양예정

올 하반기 분양물량이 지난해 사업이 지연된 물량과 2006년 신규분양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돼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물량은 전국 490곳, 28만4424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 하반기(357곳, 18만1464가구)에 비해 56.7%(10만2960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0곳 1만2279가구, 경기 165곳 9만5870가구, 인천 21곳 1만6415가구 등 수도권이 12만3471가구이다. 지방광역시는 7만4155가구, 지방중소도시는 8만5705가구다.

특히 충북과 광주의 경우 대규모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어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2배, 1.5배 증가했다. 물량이 감소한 지역은 전남지역 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2005년부터 진행된 사업 중 2006년 하반기로 연기된 단지가 증가함에 따라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전년대비(1만1667가구) 5.2%(6백12가구) 줄어든 총 70곳 1만227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57곳 9362가구, 주상복합 13곳 2917가구다.

주요 분양단지는 성수동2가 현대아파트,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은평구 진관내동 일대에 들어서는 은평뉴타운 분양단지 등을 눈여겨 봐야한다. 성수동2가 현대아파트와 하중동 한강밤섬자이는 지난해부터 사업이 연기된 곳이다.

현대아파트는 현대건설이 성수동2가 KT부지에 18~92평형 445가구를 하반기 중으로 분양할 계획. 서울숲, 분당선 연장구간 개통 등의 호재로 수혜가 예상된다.

은평뉴타운은 1지구 A,B,C공구의 분양도 올해 안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A공구는 1593가구 중 872가구, B공구 1437가구 중 984가구, C공구 1274가구 중 752가 분양된다.

신원종합개발이 10월에 지하철7호선 상동역이 걸어서 4분 거리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조합아파트 총 9백99가구 중 33,45평형 4백45가구를 10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7월에는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답십리동 전농3-2구역을 재개발해 4백72가구 중 24~42평형 3백10가구를 분양한다.

8월 중대형 평형이 분양되는 판교신도시와 9월 시작되는 파주 운정지구의 분양 등 경기지역에서는 총 165곳 9만5870가구가 계획돼 있다.

전년 동기(7만2646가구)와 비교해 24.2% 물량이 증가했으며, 이는 2005년부터 사업이 연기된 지역(용인시 성복동 일대, 파주 운정지구)의 영향으로 예상된다.

2006년 최고의 주목을 받고 있는 판교신도시는 3월 중,소형평형 분양에 이어 8월에는 중,대형 평형 분양에 나선다. 3월과 비교해 대형건설업체의 참여도 많고 평형대도 25.7평형 초과 물량이 대다수. 임대물량을 제외하고 14곳 6천3백44가구가 분양예정이다.

판교신도시, 분당신도시와 인접한 성남 도촌지구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B1블록에 30, 33평형 408가구를 1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분당신도시 야탑역에서 동북쪽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차로 3~4분이면, 분당선 야탑역을 이용할 수 있다.

용인에서는 성복동과 상현동 일대에서 7월부터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GS건설은 성복동 일대에 5곳 3734가구를 분양한다. 성복동 일대는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의 수혜지역으로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파주 운정지구는 분양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략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동문건설(400가구), 벽산건설(610가구), 우림건설(580가구), 월드건설(500가구) 등 총 6개 업체가 7천3백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지구는 2008년 경의선 복선전철과 제2자유로가 개통되면 일산,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질 예정이다.

인천은 21곳 1만6415가구 분양예정. 전년 대비(8533가구) 92.3%(7882가구)가 늘어났다.

한화건설이 9월경 남동구 고잔동 일대에 29~56평형 6천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며, 송도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400가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