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자연을 거슬러

입력 2014-04-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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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르웨이 문단에서는 유려한 문장과 독특한 형식을 구사하는 작가 토마스 에스페달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1988년 ‘향수로부터의 야성적 도피’라는 단편소설로 데뷔, 2006년 ‘걷기: 광란적이고 시적인 삶을 살기 위한 기술’로 대형 작가의 대열에 진심했다.

그가 ‘자연을 거슬러’라는 자전적인 소설을 발간했다. 이 작품은 사랑이 이별로, 탄생이 죽음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법칙에 끊임없이 저항하고자 하는 한 남자의 투쟁을 담았다. 사랑과 이별을 겪으며 성숙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린 이 작품은 토마스 에스페달의 문학적 언어가 녹아있고, 작가의 삶 자체를 그려내기도 한다.

그는 노르웨이 현대 소설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 준 ‘예술을 거슬러’를 통해 2009년 노르웨이 문학 비평가 협회에서 상을 받았다. 엄격한 틀에 구애 받지 않는 자전적 소설 또는 수필 형식의 단편소설을 쓰는 토마스 에스페달은 소설과 에세이, 서신과 일기 등을 융합해 자신만의 고유의 형식과 색을 만들어내고 있다.

저자는 노르웨이 문학 비평가 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작가상, 노르웨이의 노벨 문학상이라 알려진 브라게상, 노르웨이 출판사 윌렌달이 수여하는 윌렌달상 등을 받았다. 2006년과 2009년에는 노르딕 카운슬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고, 2012년에는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됐다.

토마스 에스페달의 작품은 현재 18개국 언어로 번역ㆍ출간됐다.

토마스 에스페달 지음 / 손화수 옮김 / 열린책들 펴냄 / 236쪽 / 1만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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