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KT&G에 대해 올해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0%, 5.6% 증가한 9495억원과 2626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내수 담배 매출액은 작년 3월 가수요 발생으로 기저가 높아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할 전망이지만, 같은기간 담배 수출액이 20.8% 증가하며 내수 시장에서의 역성장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도 1분기와 비슷한 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9%, 7.7% 증가한 4조96억원과 1조907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대 이란 수출 회복에 힘입어 KT&G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 5.3%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 경쟁 심화로 홍삼 시장 실적이 구조적으로 크게 증가하긴 어렵다”며 “그러나 작년 상반기 국내외 재고 문제로 매출이 크게 부진했기에 기저효과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어 “올해 KGC인삼공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5.5%, 12.1% 증가할 전망으로 수익성이 낮은 온라인, 홈쇼핑 등으로의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있어 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 증가한 16.9%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연구원은 “올해 담배 수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해 목표가를 소폭 상향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4.4배로 음식료 업종 평균(19.2배) 대비 저평가돼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