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이 10일 약 20분간 지연됐다. 한국거래소 전산 장애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3시 2분경부터 전 증권사의 주문응답, 체결, 정정확인, 취소확인 등이 거래소에 수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신은 3시23분경부터 정상화됐다.
이날 코스피 마감은 평소보다 20분 지연된 3시23분에야 이뤄졌다.
코스피 마감 지연의 원인은 거래소 전산장애로 추정된다. 거래소 측은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며 “장 종료 메시지가 뜨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결 지연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단순 장 마감 메시지가 뜨지 않은 문제일뿐 체결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각 증권사는 체결 지연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장애 발생 이후 각 증권사는 장애가 발생이후 즉시 “오후 3시 3분 23초부터 거래소 장애로 체결 지연현상이 있었다”며 “현재 복구돼 정상 서비스 중이며 해당사항은 거래소 장애로 전 증권사 공통사항”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 증권사는 내부적으로 “오후 15시3분45초부터 15시4분16초 약 30초여간 거래소의 회선장애로 전 증권사의 주문이 일시적으로 불가했던 상황이 발생했다”며 “해당 시점의 주문관련 체결, 정정, 취소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지침을 내리며 체결 지연 발생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