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포커즈(진온 대건 래현 칸 예준)가 드디어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2년 만의 신곡 ‘원 러브(One Love)’를 발매한 포커즈는 오랜만에 돌아온 국내 무대가 누구보다 반갑다. 어느덧 올해로 데뷔 5년차,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다.
“이번에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어요. 강한 노래, 튀는 콘셉트를 시도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듣기 편하고 흥얼거리기 좋은 멜로디를 골랐죠.”(진온)
“아직은 한국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편이니까 격렬한 춤보다는 멤버 한 명 한 명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곡을 선택하고 싶었어요. 앞으로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테니까 기대를 해주셨으면 해요.”(대건)
“일본에서 첫 앨범을 냈을 때는 별 반응이 없었어요.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하다보면 알아줄거야’하는 생각으로 쉬지 않고 일본 활동을 했어요. 정말 안 가본 곳이 없는 것 같아요. SNS에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면서 점점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알아주기 시작하더라고요.”(예준)
“일본에서 앨범을 낼수록 판매량이 늘어나고, 타워레코드 차트에서 1위도 했어요. 대만에서 상도 받고요. 한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다른 그룹들을 모니터하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지만 서로 다른 장소에서 내공을 쌓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진온)
특히 멤버 칸은 JYJ의 김재중을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포커즈의 일본 팬 중에는 JYJ를 좋아하다가 자연스럽게 포커즈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많다.
“동방신기 선배님들이 데뷔할 때부터 팬이었어요.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는 분들이에요.”(칸)
“한국 팬분들이 저희를 계속 기다려주실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컴백했을 때 많은 분들이 저희를 잊어버리지 않으셨더라고요. 여고생 팬이 어엿한 대학생이 돼서 찾아오기도 했고요.”(대건)
“저랑 대건 형이 나중에 포커즈에 합류해서 국내 무대를 충분히 경험하기 전에 일본에 가게 됐는데 몸으로 부딪히면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이번에 ‘원 러브’로 컴백할 때 달라진 모습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일본에서는 서로 의지할 사람이 멤버들밖에 없으니까 팀워크도 더욱 돈독해졌고요.”(래현)
포커즈는 어느 그룹보다 탄탄한 우정을 자랑한다. 오랜시간 동고동락한 멤버들은 서로에게 허물이 없다. 든든한 리더 진온을 주축으로 메인보컬 대건과 안양예고 동기 래현 칸 예준이 모인 이들은 언제나 왁자지껄하다.
“진온 형은 정말 좋은 리더에요. 개인활동을 하더라도 항상 자기 이름보다 포커즈를 앞세우려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곤 했어요.”(예준)
다른 아이돌 그룹은 휴가를 받으면 각자 흩어져서 개인 시간을 보낸다고 하던데 저희는 흩어져도 2시간만 지나면 만나자고 연락을 해요. 휴가인데 멤버들끼리 여행 간 적도 있어요.“(래현)
“계약 전날 다섯 명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다같이 한번 더 마음을 다져서 오랫동안 같이 가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꿈이 포커즈로서 성공인만큼 한국에서 정상을 찍어보자고 다짐했죠.”(진온)
“신화 선배님들이 개인 활동과 그룹 활동을 병행하시는 것처럼 저희도 다섯 명이 쭉 함께 가고 싶어요.”(칸)
올해 포커즈는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원 러브’ 활동에 이어 하반기에는 새로운 앨범도 낼 계획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어떻게 보답해드릴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답은 하나였어요. 빨리 앨범을 내고 자주 찾아뵙는거죠. 저희는 친근하고 편안한, 그리고 찾아가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저희들의 마음처럼 많은 분들이 포커즈를 편안하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