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환율 변동성 예의주시…시장 안정 위해 노력”

입력 2014-04-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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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파른 환율 하락(원화 강세) 현상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가 빠르고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쏠림현상이 심화되면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원화 강세 현상에 대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상당히 크고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불안요인 완화로 채권자금이 다시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총재는 “환율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면서도 “변동성이 커져서 쏠림현상이 생기면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31.4원까지 수직 하락했다. 이후 급락세가 진정되며 1040원을 회복, 오후 2시 50분 현재 1039.2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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