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매도세가 어느정도 진정되는지가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총 133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급락장세를 주도했다. 미국 통화정책 불안감 등 해외변수 악화로 투자심리가 급랭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NHN이 주당 30만원대를 반납하는 등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타격도 컸다.
코스닥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와 같은 급락세는 어느정도 진정되겠지만, 해외변수 등 증시 주변 여건이 안정되지 못할 경우 섣부른 매수는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등 가능하겠지만, 낙폭 과대 우량주 중심의 선별적 접근만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외여건의 안정을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도 진정 여부에 초첨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외국인들의 매도가 진정될 경우,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낙폭 과대주들을 바탕으로 저점매수 전략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주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코스닥지수가 700포인트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곤 연구원은 최저 645포인트, 675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60일선(675.49P)의 저항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민석 연구원은 620~700포인트로 전망, 추가적 하락을 경계하면서도 조심스럽게 7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