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1일부터 인천~터키 이스탄불노선에 정기편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A330기종을 투입하는 인천~이스탄불 노선의 출발편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일요일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50분에 이스탄불에 도착하며(5월 30일부터는 오후 5시 25분 출발하며, 도착시간은 동일함), 복편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 오전 0시 20분에 이스탄불을 출발해 오후 4시 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이에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이 노선에 전세편을 운항해 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 한국에 널리 알려진 형제의 나라 터키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혼재하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인해 여행자들의 천국이자 성지순례의 보고로 불린다.
터키는 오스만 왕조의 지배자들이 살았던 톱카프 궁전, 비잔틴건축을 대표하는 당대 최대 규모의 건축물인 성 소피아 성당, 술탄 아흐메트 사원(블루 모스크)과 같은 역사적 건축물 등으로 유명하다.
또한 기독교의 명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은둔지 역할을 한 터키 중앙부의 카파도키아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은 2년 6개월간의 오랜 노력 끝에 지난 3월 건교부로부터 노선 운수권을 최종 획득해 이번 정기편 항공기를 띄우게 됐다.
당시의 건교부 노선배분 결정에는 항공객 이용편의와 주 2∼3회 전세편을 지속적으로 운항해 온 대한항공의 노선 개척 기여도가 주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승객들은 이번 정기편 취항으로 예전에 한국지역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항공권을 터키를 비롯한 전 세계지역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으며 이번 운항을 통해 한국~터키노선 승객 80%에 달하는 한국 승객들의 기내식과 의사소통 문제 등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