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보험사 2위권 추격에 대책 마련 부심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시장진출 확대와 2위권 손보사들의 영업 확장으로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한때 30%를 기록했던 삼성화재의 시장 점유율은 2005회계년도에는 28%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2004회계년도 29.6%보다도 1.6%P 위축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2위권 손보사인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의 점유율은 모두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2004회계년도 13.6%에서 2005회계년도 14.1%로, 동부화재는 같은 기간 13.4%에서 13.7%로, LIG는 2004회기 11.9%에서 2005회계년도에는 12.5%로 각각 점유율이 소폭 늘었다.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1.6%포인트 낮아진 반면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는 0.3%포인트~0.6%포인트 확대 된 것.
또 2001년 교보자보의 출범으로 시작된 온라인 보험시장이 급성장해 2005회계년도에는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이 10%를 상회하는 등 삼성화재의 시잠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2004회계년도 7.2%이던 온라인자보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2005회계년도에는 10.2%까지 확대 됐다.
시장점유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삼성화재는 그동안 통합보험을 개발하고 온라인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등 점유율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의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어 온라인 시장 진출은 유보한 상태이다.
삼성화재는 2006회계년도 원수보험료 7조9600억원으로 2005회계연도보다 9.7%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중 자동차보험은 2조4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화재 윤형모 부사장은 "지난해 컨설팅을 받은 결과 온라인 상품의 보험료는 7∼8% 정도 할인 요인밖에 없었다"며 "따라서 현재 15% 정도 보험료가 싼 온라인 시장에는 수익성 문제가 있어 당분간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이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LIG손보가 2위 탈환을 선언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삼성화재의 자보 점유율은 더욱 하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삼성화재의 관계자는 "MS 경쟁보다는 수익성 위주로 상품포트폴리오를 짜고 있어 시장점유율에 대해서 일정 부분은 포기할 수 밖에 없지만 자보 점유율이 현재 이하로 떨어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자동차보험 시장을 놓고 삼성화재와 2위권 손보사, 온라인전업사간의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