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높은 성장성이 큰 메리트"-농협CA투신

입력 2006-05-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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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CA투신, 코리아차이나펀드 출시

"아시아 증시는 통화 강세에도 불구, 수출주를 중심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특히 중국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한다."

CAAM 홍콩의 펀드매니저 레이몬드 찬이 18일 농협CA투신의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레이몬드 찬 매니저는 "3~4년전만해도 외국인의 손에 따라 오르내리던 아시아증시에서 국내 기관투자가가 늘어나며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졌다"며 "올해 세계시장대비 아시아 시장은 초과수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증시 랠리에 몇 년간 소외됐던 중국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 상승세로 들어선데다 후진타오 등 중국 정부의 친시장정책으로 조정을 보이는 이머징마켓과 달리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 은행, 통신주를 비롯한 활발한 기업공개(IPO)는 중국시장 내 투자범위를 넓혀줄 것이며, 중국시장이 점차 수출중심에서 내수주가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찬 매니저는 "점차 중국도 백화점, 할인점 등 소비중심주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신세계가 90년대 3만원에서 현재 40만원대를 기록하는 것처럼 대표적 중국 내수주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소비시장이 1.6조~1.7조달러에 불과하나 향후 10조달러의 시장으로 성장을 예상했다.

농협CA투신은 이러한 중국의 높은 성장성에 포인트를 맞춰 지난 4월말 '코리아차이나 올스타펀드'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 1월초 출시한 '코리아재팬 올스타펀드'의 뒤를 잇는 해외투자펀드로 중국과 홍콩, 한국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다. 중국과 홍콩에 각각 35%, 한국에 30% 비율로 분산 투자하며 경우에 따라 대만시장에 대한 투자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찬 매니저는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는 홍콩 레드칩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며 "이는 중국선전과 상하이의 A시장과 B시장에 비해 회계 투명성이 높고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협CA투신 김영준 주식운용본부장은 "코리아차이나 올스타펀드는 다른 해외펀드처럼 인덱스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하는 것이 아닌 CA의 운용 네트워크 및 노하우를 살려 직접투자 형태로 차별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찬 매니저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조정에 대해 미국의 부동산 및 금리인상 우려로 셰계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으나 미국시장은 3%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추가적 금리인상의 한계점이 가까운 만큼 금리와 인플레이션 우려는 곧 완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증시 역시 원화강세로 인한 이익률 감소에 따라 연초대비 1~2% 현재의 조정은 정상적이며 향후 낸드플래시 등 IT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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