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지급수단 선택시 편리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5~6월 중 소비자들의 지급수단 특성 인식, 지급수단 보유 현황, 지급수단 이용행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2013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는 현금(43.6)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54.4), 체크·직불카드(50.5) 등에서도 편리성을 안전성이나 비용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금거래 비중은 금액기준으로 34.8%, 건수기준으로 41.3%를 기록했다. 또 10만원 이상 고액결제에서도 현금거래가 2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지급결제 규모도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PC 또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개월 동안 응답자의 37.5%가 PC를 통해, 7.7%는 스마트폰을 통해 각각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모바일 결제 등 혁신적 지급수단의 상용화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지급 절차 및 속도 등 편리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정책당국은 지급수단의 편리성 외에도 안전성과 수용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