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점에서 FP(Financial Planner)로 활동을 하고 있는 자매들이 연도대상에서 줄줄이 신인상을 받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교보생명 금석FP지점의 사진 좌측 부터 소보경, 소상미, 소경미씨 자매가 그 주인공.
올해 ‘교보생명 고객만족 FP대상’ 시상식에서 맏언니 소보경 씨는 신인상 2위를 차지했다.
이미 지난해에도 신인상 9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신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었다. 이에 앞서 소경미 씨 역시 2004년 연도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에 신인상을 받는 소보경 씨는 “내년에는 막내 차례”라며 소상미 씨에게 힘을 실어준다.
이들 중 가장 먼저 교보생명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소경미 씨.
지난 2003년부터 교보생명 FP로 활동을 시작한 소경미 씨는 지금은 FP소장으로 FP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2004년, 소경미 씨는 20년 넘게 개인병원의 임상병리실장으로 일하던 큰 언니 소보경 씨에게 ‘FP 활동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평소 보험이 필요한 고객들을 많이 소개해주던 소보경 씨가 FP라는 직업에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던 소보경 씨는 동생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함께 병원에서 일하던 막내 소상미 씨도 언니를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한해 세 자매의 수입만 합해도 3억원이 훌쩍 넘는다. 짧은 경력이지만 그들이 내는 성과는 ‘수준급’이다.
이러한 바탕에는 세 자매의 팀워크가 한 몫을 하고 있다.
FP라는 직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들에게는 눈빛만 봐도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만큼 호흡이 ‘척척’ 맞는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니, 고객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된다.
이들 자매는 예전 직장경험을 살려, 단순히 고객에게 보험상품을 권하고 그로 인한 경제적인 지원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 한 분 한 분의 건강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것을 잊지 않는다.
말 그대로 ‘종합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소보경 FP는 “병원에서 일을 할 때는 한정된 공간에서 건강에 대한 도움만을 줄 수 있었지만, FP가 된 이후로는 건강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까지 컨설팅하고 도움을 줄 수 있어 무엇보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들은 “힘들 때도 많지만 일이 즐거운 이유는 함께하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