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역삼 자이, 주말 북새통…떴다방 “웃돈 붙는다”

입력 2014-04-07 10:36수정 2014-04-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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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브랜드 ‘분양大戰’ 시작

▲6일 오후 대치동 GS건설 주택문화전시관에 마련된 역삼자이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몰려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GS건설
▲시공능력평가 1위인 현대건설과 2위인 삼성물산의 공동 시공으로 화제를 모은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가 4일 오픈했다. 6일 오후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를 찾은 시민들이 분양 상담을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주말동안 주요 건설사들의 견본주택에는 떴다방이 등장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 4일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갔다. 주말 이른 아침부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준비된 주택형을 보거나 도우미의 설명을 듣기 위해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오픈 주말 사흘 동안 예비청약자 2만여명이 방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암사동에서 방문한 신모씨(41세)는 "새아파트다 보니 상품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직접 상담을 받아보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시공해서 그런지 상품이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단지 규모가 커 커뮤니티시설이 다양하고, 중앙광장이나 대형수로 등 조경도 뛰어난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앞에는 인기 단지에 등장한다는 떴다방들이 천막을 치고 수요자들을 맞이하는 모습이었다. 얼핏 봐도 20~30여명 넘는 떴다방 업주들은 방문객들에게 명함과 전단 등을 돌리며 당첨될 시 연락을 달라는 말을 전하고 있었다.

한 떴다방 업주는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부동산으로 문의하는 수요자들이 많았다"면서 "로얄층의 경우 조망권 프리미엄과 저렴한 분양가, 강남권 입지라는 3박자로 웃돈이 쉽게 붙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900만원대, 저층의 경우 3.3㎡당 18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아파트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의 분양가가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서초구에서 방문한 김모씨(50세)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녹지가 풍족해 은퇴 후 거주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라며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전세로 주면 그 가격으로도 집을 옮길 수 있는데다가 재건축 단지 지역으로 미래가치까지 풍부해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서울 역삼동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역삼자이' 견본주택에도 4일 개관한 이후 사흘 동안 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교육에 관심이 높은 40대 중후반 고객이 내방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현진 GS건설 분양소장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3150만원으로 지난해 분양된 인근 아파트 분양가보다 낮다"면서 "중소형 분양 단지처럼 내방객이 몰리진 않았지만 상담비율이 높고 적극적인 구매의향을 보이는 고객들이 많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 단지 외에도 오는 11일 대림산업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강남권 핵심지역에 브랜드 단지가 줄줄이 출시되면서 분양시장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사진설명: 지난 주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하면서 봄 분양시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역삼 자이 견본주택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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