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원·달러 환율, 1050원 하향 시도 가능성…당국 움직임 주목

입력 2014-04-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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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50원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15분 현재 1052.1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051.3원으로 출발했다.

대외 여건이 특별한 모멘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지난달 미국의 고용은 비교적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3월 비농업 고용은 19만2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20만명에 못 미쳤다. 그러나 지난 2월 비농업 고용이 종존 17만5000명에서 19만7000명으로 크게 상향 수정됐다.

이런 가운데 꾸준한 매물과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움직임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달러화 약세 흐름이 한풀 꺾인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1050원선은 지지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소비자신용, 도매재고, 수출입물가, 연방예산, PPI,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9일 발표하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하며 중국에서는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외 여건이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 3년간의 박스권 하단인 1050원에 대한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계절적 수출 정상화와 함께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업체 매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이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가운데 예상보다 소극적인 당국의 대응이 숏플레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보다 2.89원 오른 100엔당 1018.39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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