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국내 증시에 재진입할 기회를 잡기 위한 포지션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부증권은 16일 외국인 순매도 이유를 펀더멘털에서 찾기 힘들며 만기일을 전후로 높은 가격으로 매도하고 낮은 가격으로 매수하려는 투기적 매매형태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지난 사흘간 지수선물시장에서 2만1644계약 누적순매도를 기록했고 현물시장 역시 옵션만기일이후 754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11일 옵션만기일에도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급격히 일시적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뒤 급격한 매도세로 전환했다"며 "대체로 외국인은 만기일 이전에 순매수를 극대화시킨 후 순매도로 전환하는 매매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의 전환을 예상한다면 외국인 매매동향이 순매수로 반전하는 시점에 주식시장에 참여하거나 현 지수를 단기적 바닥으로 여기는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며 "전자의 경우 수익률에서 우월할 수 있으나 국내증시의 고통기간이 길어지며 상승추세가 훼손될 여지가 있는 전략이며 후자의 경우 수급선(60일이평선)의 지지력을 확인하며 상승추세를 크게 훼손하지 않을 투자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사흘간 80포인트가량 하락하며 단기조정폭이 과도했다는 측면에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며 반등 폭과 반등기간이 향후 흐름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