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리올 지속 매도…삼일·환인제약도 매도 나서나
'제약주의 큰 손'으로 통하는 미국계 투자회사 바우포스트그룹이 보유 주식 처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에 이어 보유중인 상장종목에 대한 본격적인 차익실현이 이뤄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우포스트그룹은 지난달 26일(변동일 기준)부터 이달 16일까지 한국포리올 2..19%(13만1640주)를 장내 처분, 보유주식이 종전 7.14%에서 4.95%로 낮아졌다고 신고했다.
그동안 바우포스트그룹이 제출한 한국포리올의 ‘5% 주식 등의 대량보유 및 변동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03년 2월부터 매수에 나서기 시작해 8.9%(53만6028주)까지 끌어올렸던 주식을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3.93%(18만4023주)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일성신약과 삼아약품에 이어 올해 한국포리올에 이르기까지 보유주식을 잇따라 매도함으로써 기존에 투자했던 종목에 매도공세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바우포스트그룹은 보유중이던 일성신약 8.75%(23만2860주)를 지난해 10월, 11월 두 달 동안 전량 매도한 데 이어 삼야악품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기 9.32%(58만2667주) 중 4.80%(30만주)를 팔아치웠다.
현재 바우포스트그룹이 대거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들에게는 향후 차익실현 가능성에 따른 주가 불안 요인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5% 보고서’를 기준으로 바우포스트그룹(하단 상장주 5% 이상 보유 현황 참조)은 현재 삼일제약 12.88%(14만1730주)를 비롯, 현대약품공업(이하 지분율 12.59%, 보유주식 35만2530주), 환인제약 (11.38%, 110만4030주), 경동제약(10.94%, 98만4933주), 삼천리 (5.79%, 23만4640주) 등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