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안정적인 생산자물가지수에도 불구, 주요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이는 17일 발표될 소비자물가를 확인하기 전에는 인플레이션을 우려를 거둘 수 없다는 시장 인식이 강한데다 주택시장지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돼 경기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4월생산자물가지수(PPI)는 유가 급등으로 인해 0.9% 오르며 예상치인 0.8% 상승을 조금 웃돌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할 경우 예상치(0.2%)보다 낮은 0.1%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0.08%(8.88P) 내린 1만1419.89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42%(9.39P) 떨어진 2229.13으로 엿새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0.19%(2.43P) 내린 1292.0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일 연속하락하며 484.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은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전일보다 0.12달러(0.17%) 오른 69.53달러로 마감했다.
미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6p 떨어진 45를 기록하며 1995년 6월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주택건설업체들의 경기체감도가 11년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급랭하며 2001년 911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