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제69회 식목일을 맞아 기념식수를 했다.
박 대통령은 5일 오전 청와대 수궁터에서 높이 3m짜리 '정이품송 후계목(正二品松 後繼木)'을 식수했다. 식수 행사를 가진 수궁터는 옛 청와대 본관 자리로 조선시대 경복궁을 지키기 위한 수궁(守宮)들이 었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곳이다.
박 대통령이 식수한 정이품송 후계목은 천연기념물 103호로 충북 보은 속리산의 정이품송을 충북 산림환경연구소가 지난 2002년 정부인송(貞夫人松·천연기념물 352호·충북 보은 서원리)에 인공 수분시켜 1년 뒤 씨앗을 받아 2004년부터 키워온 나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작년 식목일에는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을 찾아 토종 구상나무를 심었으며, 사흘 뒤인 4월8일에는 청와대 경내에 '쌀나무'로도 불리는 이팝나무를 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