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수산물에 신개념 포장법을 적용한 ‘수산 스킨팩’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스킨팩은 수산물을 1차 원물 상태나 완전 조리상태에서 공기를 99% 이상 제거해 신선도를 최장 5일까지 유지할 수 있는 포장방법이다. 그동안 주로 햄이나 베이컨 등 축산물 가공에 사용된 스킨팩이 수산물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스킨팩을 △갈치, 삼치, 대구, 문어 등 10여 종의 원물 재료를 손질해 포장한 ‘손질팩’ △원물 재료를 반토막 내 1~2인용으로 소용량 포장한 ‘스몰팩’ △전자레인지에 1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머스타드 연어, 갈릭연어 스테이크, 핫스모크 고등어 등 ‘간편조리팩’ 세 가지 형태로 출시했다.
이번 스킨팩은 홈플러스가 국내 수산 전문기업 사조씨푸드와 공동 기획했고 사조씨푸드가 제조, 홈플러스가 판매를 맡았다. 홈플러스는 지난 1년동안 2개 점포에서 시작한 시범판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아 50개점까지 판매를 늘렸고,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아 전점에서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형탁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홈플러스가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수산 스킨팩은 향후 고객 반응에 따라 현재 20종에서 상품 구색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스킨팩 상품은 신선도 유지 기간이 기존 원물보다 길고 소용량 포장, 조리 시 생선 특유의 냄새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장점이 젊은 주부나 싱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킨팩과 스몰팩 가격은 매장 내 동일 원물 상품과 같은 가격이 적용되며 간편조리팩은 팩당 5900원이다. 홈플러스는 9일까지 출시를 기념해 20% 할인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