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과 ‘요정’이 아이스쇼와 갈라쇼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오는 5월 4~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라는 이름으로 아이스쇼를 연다. 이보다 일주일 먼저 26일과 27일에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라는 이름으로 갈라쇼를 꾸민다.
김연아는 자신의 은퇴 무대가 될 이번 갈라 무대에서 오페라 대작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항상 연기해 보고 싶었던 음악”이라며 “관객과 교감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역시 “김연아만의 풍부한 감정 연기와 표현력이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손연재는 ‘리드믹 판타지아(Rhythmic Fantasia)’를 주제로 오케스트라, 발레단, K-POP 스타 등이 총출동해 콜라보레이션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김범수, 걸스데이, W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코리언발레씨어터 등이 리듬체조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친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2013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갈라쇼 무대를 찾는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에바(러시아)와 동메달리스트 류보 차르카시나(벨라루스) 등은 은퇴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