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등 원자재가격 급락 소식에 다우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으나 나스닥지수는 닷새째 내림세를 보였다.
추가적 금리인상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상대적으로 기술주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었다.
15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0.42%(47.78P) 오른 1만1428.77을 기록했으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3%(5.27P) 하락한 2238.52로 닷새연속 약세였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보다 0.25%(3.26P) 오른 1294.50으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5%(4.65P) 떨어진 486.97로 지난 8일이후 엿새동안 40포인트가량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6월물은 배럴당 3.65%(2.63달러) 급락한 69.41달러로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4.92%(3.31달러) 내린 63.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급락은 5월 뉴욕제조업지수가 일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가, 구리 등 원자재가 하락으로 원자재 가격 지수인 CRB지수가 2.8% 급락하며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업종지수, 에너지지수 등이 급락했고 알루미늄 대표주인 알코아와 석유대표주인 엑슨모빌이 각각 3.9%, 0.4% 하락했다.
이날 미국시장에서는 경기 둔화우려에 따른 순환매장세가 연출되며 식음료, 제약주, 은행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월마트가 1.91%, 펩시도 1.9% 올랐다.